엊그제 회사에 갔을 때 엘레베이터를 같이 기다리던 독일 동료가 한 말이 생각난다. 독일에서 하는 농담 중 하나는 "독일인들은 인생의 절반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보낸다" 라고 한다.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독일에서는 관공서 업무 처리, 업무 예약 (Termin) 등의 시간이 엄청난 기다림의 연속이다. 한국에서 살다가 독일에 와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이다. 병원 갔을 때도 예약을 잡아야하고, 관공서도 그렇고.. 바로 잡히는 곳이 거의 없다. 한참을 기다리야 한다. 한국의 빠른 문화가 이때는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반면에 혹시는 이렇게 말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을 위하는 거라며.. 아마존의 배송은 2-3일 정도 걸린다. 한국의 바로 다음날 배송에 비하면 느린것이지만 독일에서는 엄청나게 빠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