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오래전에 20개월 이상 한 회사에 일했으면 고용을 해야하는 법이 생겨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정규직 대상으로 말이다. 최근 팀을 셋업하면서 독일에도 이와 비슷한 ANÜ (Arbeitnehmerüberlassung) 라고 불리는 비정규직 근무형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팀원 전부를 정규직 FTE (Full-Time Equivalent)로 채울 수 없어서 ANÜ 일부를 확보해 채용하고 있다.
ANÜ 란?
쉽게 이야기하면 중간에 Agency를 끼어서 18개월까지 일할 수 있는 비정규직이며 일하는 형태는 정규직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된다. 개발 장비, 이메일 주소 (필자 회사는 @mercedes-benz 사용), 접근 권한등이 모두 동일하다. 급여수준도 독일 법상 비슷해야하지만 금전적인 것 (4대 보험, 연봉, 교육비) 등은 Agency 회사에서 직접 받는다. 모든 인력이 일하는 것에 대한 관리는 계약된 회사와 함께 협의하여 진행한다. https://www.harveynash.de/publications/2019-9/arbeitnehmerueberlassung 에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다.
채용 프로세스
정규직은 회사 홈페이지에 공고 (https://mbition.io/career/) 를 하고 서류 Screening -> 코딩 체크 -> 기술 면접 -> 임원 면접 -> HR 면접 등의 프로세스를 거친다. 물론 회사마다 다르고 일부 프로세스는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ANÜ는 계약된 Agency에 필요한 인력의 JD를 상세하게 기술해서 주면 Agency에서 그에 적합한 인력의 Profile을 전달해주고 채용 프로세스는 각 회사의 프로세스에 맞게 따르게 된다. 결국 Hiring manager의 몫인 것이다. 만약에 추천하고 싶은 지원자가 있으면 내부적인 프로세스는 다 알아서 끝낸 후 최종적으로 Agency에게 그 후보자의 Profile을 보내면 계약을 해준다. 이 경우 Agency에 지불하는 비용이 일부 줄어든다.
기타
현재 필자의 팀에서 Embedded Linux Engineer with Yocto Expertise (https://mbition.io/career/embedded-linux-engineer-with-yocto-expertise-all-genders/) 포지션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Fit에 맞지 않는 지원자가 거의 80-90%이여서 서류에서 대부분 걸러내고 6개월-1년까지도 채용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ANÜ로는 4명의 Test Engineer를 채용하고 있고 Agency를 통해서 후보자가 와서 50% 이상 다음 Step으로 넘어간다. 찾는 포지션이 더 구하기 쉬운 인력인 것도 있는 것 같다. 거의 1달 만에 2명을 채용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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