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Benz 첫 In-house IVI 양산

어제 Mercedes-Benz에서 풀체인지 신형 E 클래스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신기술이 들어가 있고 MBition (Mercedes-Benz Innovation Lab)에서 주도하여 개발한 In-house Infotainment가 탑재되어 있다.

 

New E Class Video

 

내년 출시 모델로 현재 SOP(Start Of Production) 및 다음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푸시를 받으며 버그를 고치고 있다. 이 첫 In house 개발 SW는 벤츠에 큰 이정표를 세웠고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7년에 몇명이서 설립한 MBition (Mercedes Benz Innovation Lab)이 필자가 합류한 2019년에는 200명 남짓 그리고 지금은 독일 베를린의 인원과 불가리아 소피아 오피스를 포함해 900명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 여기서 Mercedes Me Moblie Application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이미 실제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첫번째 In-house Infotainment를 양산하려고 하고 있다.

 

자세하게 다 하나씩 설명하긴 어렵지만 필자가 2019년부터 합류하여 지금까지의 여정을 지켜본 바로는 우여곡절과 말못할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현재도 여전히 다양한 이슈들을 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In-house라는 의미도 크고 내부적으로 병행하고 개발하고 있는 MB.OS의 Infotainment 플랫폼도 함께 이용하여 개발을 하고 있다. 플랫폼을 개발한 분들은 많이들 느끼고 알겠지만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지 않고 어렵고 말못할 사정이 너무나도 산적해 있다. 또한 기존의 ECU 아키텍처에서 한단계 발전된 형태로 개발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복잡도는 훨씬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New E Class Interior

 

많은 문제들이 여전히 개발하면서 나타나고 있고 현재도 풀어야할 숙제들이 아래와 같이 많이 있다.

 

• 복잡한 소프트웨어 / 의존성 관계 해결
• 엄청 오래걸리는 빌드 시간
• 개발 환경 및 복잡한 개발 프로세스
• 기타 등등등...

이 회사에 와서 독일에 산지 4년이 넘어가고 있고 이제 곧 첫 양산차가 출시가 된다. 처음 독일에 와서 4년후에는 앞으로 어디서 살지 뭐해먹으면서 살지 알 것 같았는데 여전히 어디서 뭐해먹고 살지 고민이 많다. 앞날에 대한 고민이라고나 할까... 그나마 다행인건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고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 문제들에 들어가서 일하고, 관련 있는 내부 정보나 자료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위의 문제들 외에 조금 더 나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Head 레벨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내부에서 좀 더 지켜보면서 다는것도 재밌을거 같고... 여전히 고민이 많다.

 

블로그에 주중에 가능하면 매일 하루에 한개 이상의 글을 쓰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주제는 정말 다양하게 될 것이고 위의 In-house 양산을 하면서 겪었던 그리고 재밌었던 이야기들을 Confidential이 아닌 선에서 살짝 살짝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