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comm (퀄컴)과의 협업 - MBUX 인포테인먼트

MBUX의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면서 SoC업체로 퀄컴(Qualcomm)의 스냅드레곤 오토모티브(Snapdragon Automotive)를 사용해 오래전부터 협업을 하고 있었고 2023년도 9월에 아래와 같이 퀄컴 사이트에 공식적으로 (한국기사) 올라왔다. 

https://www.qualcomm.com/news/releases/2023/09/qualcomm-continues-technology-collaboration-with-leading-luxury-

 

퀄컴과 시작하기까지 말못할 여러가지 비하인드 히스토리가 있지만 여기서 발설하기는 어렵고 아무튼.. 퀄컴과 이전회사 (LG전자)에서도 같이 일을 했었고, 여기저기 떠도는 소문도 있고..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이야기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를 한번 해볼까 한다.

 

이전에 LG전자에 있을 때, 그리고 다른 회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퀄컴은 어느정도 물량이 안되면 같이 일을 시작조차 하려고 하지 않고, 시작해도 퀄컴 사이트에가서 직접 받고 퀄컴과 계약을 해서 퀄컴 고객 지원 사이트에 문의해서 답변을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또는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지원을 받는 형태로 일하기도 한다.

 

MBOS의 인포테인먼트 OS에 퀄컴 성능이 가장 좋은 스냅드레곤이 SoC로 들어가고, 여러해 퀄컴과 협업을 해왔다. 지금 일하고 있는 형태는 약간 다르고 이전 LG전자에 비해 많은 지원을 퀄컴에서 받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하는 하기 어렵지만 Awarding을 통해서 선정이 됬고, 그전에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Way of Working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했다. 물론 이게 다 비용으로 지불되기도 한다.

 

이런 다른 협업 형태는 회사의 파워가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약 3년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벤츠 미국 연구소에 방문했을 때 당일치기로 샌디에고 퀄컴 본사에 가서 간단한 협업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왔을 정도로 다른 회사에 비해 협업과 지원이 잘 되는 것 같다.

 

물론 한국에서 기대하는 갑 -> 을 관계는 아니고 거의 대등한 관계여서 가끔은 일하기 힘들때도 있지만 이게 어디냐며 열심히 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다른 한국 업체가 협업과 움직임면에서 훨씬 낫지만 위에서 결정을 했는데 어쪄랴.. 따라야지 :)

 

오늘도 온사이트 회의가 있었지만 집에서 회의에 합류하고 조만간 조금 더 큰 워크샾에서 같이 계속 보면서 일 할 예정이다. 그리고 퀄컴 베를린 오피스에 이전에 LG전자에서 일했던 한국분도 있어서 조금 편하기도 하다.. 내일은 그분과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고 말이다.

 

아무튼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일하는 이야기를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