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EQ 시리즈)

테슬라를 시작으로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Rivian, Lucid Motors 등), 중국 (NIO, XPeng Motors, Li Auto, BYD 등)의 새로운 자동차 업체들 부터 기존의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현대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를 너도나도 내놓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기차 시장 캐즘 (Chasm)이라 수요가 떨어지거나 정체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기차로 바뀌게 될 것으로 거의 확신한다. 전기차 주행 시간 (특히, 겨울), 전기차 충전 시간, 화재 위험성 등이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출처: https://electric-wow.ch/news/1251-die-mercedes-benz-eq-modelle-beste-perspektiven-mit-elektromobilitat

 

여기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인 EQ 시리즈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함에 따라 벤츠에서도 2019년에 첫 전기차인 GLC 차체 플랫폼 기반으로 EQC 전기차를 출시했다. 이후 Entry, Mid 급인 EQA, EQB를 기존 내연기관 차체 플랫폼 위에 전기차를 만들어 냈고 2021년에 전기차 플랫폼으로 High 엔드 급인 EQS를 시작으로 EQE, EQS SUV, EQE SUV를 내면서 전체 카라인을 전기차로 완성했다. 최근에는 G 바겐 전기차도 출시했다.

 

EQA, EQB, EQC는 전기차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행거리나, 배터리 충전시간이 전기차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진 타사의 차에 비해 떨어지지만 벤츠 특유의 주행감이나 실내외 인테리어, 그리고 벤츠만의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했다. 회사 내부에서도 분명히 다음 세대에는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풀체인지를 할 것으로 준비할 것 같다.

 

EQS와 EQE는 전기차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은 디자인이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BMW처럼 차라리 내연기간 모델과 동일하게 가던가.. 너무 미래지향적 (?)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EQE SUV, EQS SUV는 나쁘지 않고 무난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G 바겐도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고 말이다.

 

전기차만 보자면 벤츠가 주행 거리며 충전 시간은 타사의 전기차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거나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차에서 해왔던 주행 성능 튜닝, 인테리어 디자인, 차체 디자인 등으로 경쟁력을 가져 나가고 있다. 앞으로 회사 내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가지고 갈지 참 궁금하다.

 

앞으로는 전기차가 다가 아니다. SDV라고 하는 소프트웨어 쪽 및 UI/UX, 자율 주행등도 경쟁력을 좌지우지 하는데 하나의 요소가 되가고 있다. 역시나 테슬라가 선두에 나서고 제일 잘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CU 통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자율 주행 성능 모든 면에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

 

벤츠도 위에서 보고만은 있지 않고 계속 선두권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그 시기가 늦춰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내부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기차, 자율 주행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잘 할 것으로 믿는다. 그 한 축에 있고 꼭 잘 되서 경쟁에서 이겼으면 좋겠다.

 

물론 몇년, 몇십년 후에 뒤돌아볼 때 힘들었고 어려웠던 것들을 적을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으로써는 좋은면만 보고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