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FLiXTRAIN 후기

지금 재독과협 추계학술대회 참석차 베를린 (Berlin)에서 에센 (Essen)으로 왔다. 좀 늦게 예약했더니 독일 고속 열차 (ICE) 비용이 비싸서 알아보던 중 FLiX에서 운영하는 FLiXTRAIN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보니 그 당시 비용이 절반 가량 저렴 (29.99유로 + 넓은 좌석 예약 비용 6.49유로)해서 속는셈 치고 예약했다.

 

FLiX Bus는 저렴하게 여러 도시를 오가는 것으로 유명했고 가끔 연착등이 있지만 독일 ICE도 이에 대해서는 별차이가 없어서 Berlin -> Essen 구간은 처음으로 타보게 되었다.

 

열차는 지연없이 베를린에서 탔고 도착시간도 거의 정확하게 4시간정도 걸린다고 한 것을 지켰다. ICE를 탔을 때와의 시간차이도 크게 없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하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와이파이도 지원하고 속도는 ICE와 비슷하다. 독일이라 한국처럼 모든 구간의 인터넷이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소음과 인터넷 속도때문에 화면과 마이크를 켜진 못했지만 기차안에서 회의도 잘하고 업무도 잘 진행했다.

 

단점은 오래된 기차를 가지고 운행한 것 같아 실내가 ICE에 비해 깔끔하지 않았고 기차 운행할 때 들리는 소음이 좀 많이 들려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가족과 같이 여행할 때는 좀 그럴 수 있지만 혼자 갈때 ICE 비용이 많이 비쌀 때는 다음에도 충분히 다시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FLixTRAIN, FLiX BUS는 저렴하게 유럽 어느 도시든 방문할 때 좋은 것 같다.

 

오후 6시쯤 에센에 있는 재독과협 행사장에 도착했고 저녁식사를 한 후 두 세션을 듣고 지금 유스호텔과 같은 숙소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다. 저녁 11시인데 슬슬 내려가서 맥주한잔 하고 아는 분들과 이야기한 후 들어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