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팀으로 운영된다. 독일, 인도, 중국, 불가리아 등 여러 국가에 분산된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진정한 연결과 효율적인 협업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난 4년간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일하면서 깨달은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고자 한다.
화면 너머의 동료들: 온라인 협업의 한계
처음에는 화상 회의와 메시지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인도 방갈로에 있는 팀과는 2년 동안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다. 가끔 PO와 매니저만 출장을 오는 정도였다. 중국 상하이 팀과도 비슷했다. 미팅에 잘 참여하지 않거나 응답이 늦는 경우가 많아 답답함을 느꼈다.
불가리아 소피아 팀도 마찬가지였다. 온라인에서는 친절하지 않고 때로는 답변을 얻기도 어려웠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동료들은 단지 업무적인 관계일 뿐이었다.
전환점: 대면 만남의 힘
인도 방갈로 팀과의 만남 (Mercedes-Benz R&D India)
베를린 팀 전체가 인도로 출장을 가게 됐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이 들었다. 비행기표와 숙박비를 고려하면 큰 투자였으니까. 하지만 1주일 반 동안 함께 워크샵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얼굴을 보고 직접 대화하자 훨씬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고, 돌아온 후에도 협업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중국 상하이 팀과의 경험 (Mercedes-Benz Shanghai R&D Center)
중국 팀과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직접 방문해 그들의 업무 환경을 보고 2주 동안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들의 상황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자 귀국 후에도 관계가 더 친밀해졌고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의 현재 (Mercedes-Benz Innovation Lab Sofia)
현재는 불가리아에 방문 중인데, 이전에 온라인으로만 소통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실제로 만나보니 그들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며, 대화를 즐기는 동료들이었다. 지금 진행 중인 워크샵은 예상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교훈: 대면 소통의 중요성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깨달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정기적인 대면 교류의 중요성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원격 협업 도구가 많아졌지만, 얼굴을 맞대고 친분을 쌓는 것의 가치는 여전히 대체할 수 없다.
1년에 한 번 정도의 대면 만남이 효과가 있을까? 내 경험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만나지 않으면 결국 '말짱 도루묵'이 되기 쉽다. 온라인 협업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때때로 직접 만나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이다.
정리
비용 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면 워크샵과 팀 방문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이러한 투자는 팀 간 신뢰를 구축하고, 문화적 이해를 높이며, 궁극적으로 더 효과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글로벌 팀과 일한다면, 온라인 소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명심해라. 가끔은 비행기에 올라 동료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다.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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