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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개발자 재택근무 (Home Office) - 2025년

chbae 2025. 1. 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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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미국 연방공무원들은 모두 직장으로 돌아와서 근무해야하고, 아마존 등과 같은 많은 기업들도 정부 정책에 맞춰서 직장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라는 뉴스를 보았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8TpMTwYmeY

 

독일에서 처음 온 2019년에도 재택근무 제도가 있었지만 회사에서 활발하게 동료들이 사용하지 않고 1주일에 1번정도 집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 재택근무가 기본이 되면서 일하는 문화와 방식이 엄청나게 많이 변했다. 그 이야기는 이전 글에서도 많이 언급했으니 궁금하면 아래 링크들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도 2022년 11월에 썼던 생각에 대해서 크게 변화된 바는 없다. 결국 추구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적절하게 재택근무 (홈오피스)와 회사에서 출근해서 일하는 것을 조합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은 가능하면 팀 사정에 맞게 정해서 함께 얼굴을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물론 회사의 정책에 맞춰서 팀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일한지 거의 4년이 지난 지금 가끔은 나태해진 면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을 편하게 배분해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일과 삶의 구분이 없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가능하면 일을 할 때는 업무 공간 (지하실)로 따로 내려와서 일을 하려고 한다.

 

많은 지인들이 재택근무를 부러워 한다. 맞는 말이다. 너무 자유롭고 불필요한 출퇴근 시간이 들지도 않고 말이다. 무수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거기에 필수적인 것은 책임감이다.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데 참 안타까운 부분은 책임감에 대한 부분도 있다. 일정과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잘 관리를 해야하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독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우리팀만 그런지는 ??? 이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일하는 문화가 아에 없다고는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기저기서 독일이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한다. 반대로 독일은 지속가능성을 보고 일하니까 언젠가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도 한다. 노동자로써 인권은 너무 좋고 100%는 아니지만 상당히 이상적으로 가는 나라는 맞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살만한 나라인 것도 맞다. 그렇지만 때로는 현실에 맞게 바꿔야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한다. 다시 모두 업무에 복귀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이브리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집에서 일을 하는 것도 당연히 허용해야한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약간의 책임감과 관리에 대한 부분이 더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 부분은 다시 나한테 족쇄가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든다.

 

중국, 인도 등 다른데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다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너네만 이것때문에 안되고.. 이런 것들도 고려해야되고.. 시간도 오래걸리냐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들의 문화와 일하는 형태를 알아야한다고 계속 주장한다. 물론 우리도 고칠 것들이 많이 있다. 긍정적으로 도전적으로 그리고 책임감 있게 일을 해야한다. 이 부분을 개선해야할 필요는 분명 있어 보인다.

 

이야기가 다른데로 빠졌지만.. 그냥 이번 글은 편하게 넉두리로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으니 안고치고 이상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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